대학에 다닐 때 매달 명사 초청 강연을 듣고 감동을 받았습니다. 산골에서 태어나 중소도시에서 공부하고 서울에 대학을 왔을 때 많이 낯설었지요. TV에서 보던 유명인을 눈앞에서 직접 보면서 내가 좋은 학교에 다닌다는 자부심을 가졌던 기억이 납니다. 포항에는 세계적인 대학 포스텍이 있습니다. <나는 작가다>를 시작으로 매학기 강연에서 배우며 생각하는 것들이 저를 한 뼘 더 키웠습니다. <일의 세계I>은 재미와 의미를 추구하며 길을 만드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기대 이상으로 마음에 닿았습니다. 강의를 듣고 집에 돌아와 아이들에게 "이런 삶 어때?"라며 이야기 보따리를 풀었습니다. 6명의 명사들에게 미치지는 못할지라도 나도 '아무도 가지않은 길'을 만들고 있다는 생각에 희망을 그려봅니다. 좋은 강연 감사합니다.